해안가에서 가장 가까운 집으로 시체를 들고 산 남자들은 그 시체가 자기들이 알고 있었던
다른 죽은 사람들보다도 훨씬 더 무게가 나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.
그 시체의 무게는 거의 말 한 마리의 무게와 같았다.
그래서 남자들은 아마도 너무 오랫동안 표류해서 바닷물이 뼛속까지 스며들었기
때문이라고 생각했다. 그런데 바닥에 그 시체를 눕히자 남자들은 그것이 자신들이 본 모든
사람들보다 훨씬 더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.
왜냐하면 그 시체는 겨우 집안에 들어갔기 때문이었다. 하지만 아마도 죽은 후에도
자라는 능력은 물에 빠져죽은 사람에게 일어나는 본질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.
그 시체는 바다 냄새를 풍기고 있었으며 피부는 상어껍질과 진흙으로 뒤범벅이 되어 있었다.
그래서 단지 형체만으로 그것이 사람의 시체라고 상상할 수 있을 뿐이었다.
p. 102 사람이 살았던 시대中 _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