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yejou's Blog
yeJou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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팝업 2009/05/02 16:04 by yejou


이건 어떤 절차같은 거다. 이미 결정은 다 내린 상태에서 행해지는.

강변북로를 타고 부모님과 함께 '홍대'로 간다.
그 두사람과 같이 있는 홍대는 참으로 낯설 것이다.

차를 타고 가는 길에 엄마는 내게 묻는다.
너에게 그 공간이 어떤 가치가 있길래 대체 이러느냐고.
몇번이나 그 질문에 차분하게 설명했지만 몇번이고 다시 얘기 할 것이다.

일하는 공간을 옮길 때,
아무 생각없이 꺼내든 것은 사과박스도 쇼핑백도 아닌 여행가방이었다.
그냥 그것이 적합했기에 사용한 것 뿐이었다.
그리고 그것을 또 다시 사용할 시간이 다가오는 것에 긴장이 된다.

빨간색 가디건을 입고 나왔다.
오늘같이 비가 내리는 회색빛 하늘에 더욱 빛을 발하는 색깔이라
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'옷'을.


2009. 5. 2
 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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